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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_글쓰기(수필)

[홍태승]220903 주어지는 것과 하고 싶은 것

by 홍자본가 2023.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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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은 날짜: 220903/글 쓴 날짜: 2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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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지다의 사전적 의미는 “일, 환경, 조건 따위가 갖추어지거나 제시되다”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태생적으로 주어지는 일이 있고,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이 있을 것이다.

주어지는 일을 그저 하는 것이 좋을까?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좋을까? 참 선택하기 어려운 주제라고 생각한다. 주어진 일을 하면 좋은 점은 무엇일까? 경제적으로 안정적이고, 그 안정적인 환경에서 많은 것을 누리고 자유를 꿈꿀 수 있다. 복잡하고 어렵지 않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각각 어떻게 보내야 할지 예측도 가능하다. 주인이기 때문에, 능동적이게 살 수 있다. 나쁜 점은 무엇일까? 지루할 수도 있다. 수도 수준의 문화적인 혜택이나, 사회적 기반 시설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그리고 답답할 수도 있다. 복잡한 삶과 단조로운 삶을 모두 살 수 있는 환경에서 어떻게 살지 생각하는 것과, 단조로운 환경에서만 사는 것은 다르다.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것과, 못하는 것은 다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좋은 점은 무엇일까? 우선, 즐겁다. 하고 싶은 것이기 때문에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일할 것이다. 문화적인 혜택이나 사회적 기반 시설의 혜택이 정말 좋다. 넘치는 느낌은 아니어도, 적당한 비용으로 수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삶이 매일매일 반짝일 수 있다. 그런 일이 가능하다. 나쁜 점은 무엇일까? 경제적으로 한정적이다. 그래서 많이 누리는 것에 한계가 있다. 물론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서, 경제적으로 한정적인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존재한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수많은 선택을 했지만, 앞으로도 선택할 것들이 계속 만들어진다. 흥미로운 사실이다. 필자는 앞으로 무슨 선택을 할지 스스로도 궁금하다. 그리고 그 선택들이 반갑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