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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은 날짜: 210225/글 쓴 날짜: 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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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제에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오늘 글을 쓴다. 서운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에 모자라 아쉽거나 섭섭한 느낌이 있다"이다. 섭섭하다는 것은 아쉽다는 것이다. 아쉽다는 것은 "무엇이 없거나 모자라서 답답하고 안타깝다"는 의미다. 다르게 적어보면 기대를 했는데, 그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때 느끼는 감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서운함에 대해 생각해 보면, 필자는 이것에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왜 그럴까? 필자는 많은 것들에 기대치가 낮기 때문이다. 기대를 했다가 속상했던 적이 훨씬 많았다. 그게 사람이든 물건이든 어떤 목표든 말이다. 힘을 빼고 사는 게 정말 좋다는 걸 느꼈다. 글 쓰는 현재도 마찬가지이다. 이와 관련된 개념이 중용이다. 중용은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아니하고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아니한, 떳떳하며 변함이 없는 상태나 정도’이다. 필자의 이 철학이 타인을 서운하게 만들기도 한다. 중용을 지키면 타인을 서운하게 할 수 있다. 중용을 포기하면 타인이 만족감을 느낄 가능성이 생기고 동시에 필자가 서운함을 느낄 가능성도 커진다. 서운함에 대해 글을 쓰다 보니 복잡하다. 필자가 지금까지 살면서 지켜온 철학을 쉽게 변화시키기 어렵다. 그러나 조금씩 변화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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