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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승]220816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사진 찍은 날짜: 220816/글 쓴 날짜: 230622 --- 찰리 채플린(Charlie Chaplin)은 “인생이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라고 말했다. 필자는 이 개념이 자주 떠오르고, 그럴 때마다 공감한다. 남의 인생의 경우, 우리는 필연적으로 이것을 멀리서 보게 된다. 그래서 그들의 내막은 모른 체 그저 긍정적으로 보이는 일부를 보고 전체를 상상한다. 자기 인생의 경우, 우리는 이것을 가까이서 보게 된다. 적게 갖춘 사람들은 그 자체로 고통을 느끼고, 많이 갖춘 사람들은 지루함을 느낀다. 어느 쪽이든 삶이라는 것은 골치 아픈 것일 수 있다.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타인이 어떻게 사는지 자기 자신과 비교하지 않고, 그저 자기 자신의 삶에만 집중하는 .. 2023. 6. 22.
[홍태승]220729 가치8(분위기와 기세) 사진 찍은 날짜: 220729/글 쓴 날짜: 230620 --- 사람의 기세와 분위기는 설명해서 전달하는 영역이 아니다. 기세와 분위기는 향기처럼 그저 느껴지는 것이다. 그럼 왜 사람마다 기세와 분위기가 다를까? 살아온 내용이 달라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기세와 분위기의 느낌은 여러 가지다. 필자는 가끔 초연한 기세와 분위기를 갖고 있는 극소수의 사람들을 마주하면 놀란다. ‘초연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현실 속에서 벗어나 그 현실에 아랑곳하지 않고 의젓하다”이다. 의젓하고 편안하고 느긋한 그런 느낌이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할 때, 언행이 불안정하다.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같은 상황에서 그저 편안하게 할 말을 한다. 그저 안정적이다. 초연한 기세와 분위기는 타고나는 영.. 2023. 6. 20.
[홍태승]220728 철학1(철학의 힘) 사진 찍은 날짜: 220728/글 쓴 날짜: 230618 --- 철학의 사전적 의미는 “자기 자신의 경험 등에서 얻어진 세계관이나 인생관”이다. 철학이 있으면, 주변의 잡다한 이야기에 동요(생각이나 처지가 확고하지 못하고 흔들림)하지 않는다. 철학이 없으면, 저것에 크게 동요한다. 철학을 쌓거나 경험이 쌓이면,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아는 편이다. 이런 사람의 경우, 누군가가 자기 자신에 대해 오단(잘못 판단하거나 단정)하면, 그저 웃어넘길(어떤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웃음으로 지나쳐 보내다) 수 있다. 왜 그럴까? 사실(실제로 있었던 일이나 현재에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몸 관리를 안 하는 사람이 몸 좋은 사람에게 몸에 대하여 부정적인 이야기를 꺼낼 수 있다. 이성에게 인기.. 2023. 6. 18.
[홍태승]220701 읽고 싶은 책 사진 찍은 날짜: 220701/글 쓴 날짜: 230614 --- 세상엔 다양한 책이 존재한다. 그렇다고 모든 책을 읽고 싶지는 않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책은 정말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선택하고 선택한다. 책선택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읽고 싶은 책은 무엇일까? 제목을 포함한 외부의 분위기와 내용이 들어간 내부의 분위기 모두 만족스러운 경우이다. 그러면 그 책은 꼭 읽고 싶어진다. 책뿐만이 아니라 사람도 마찬가지 같다. 이런 책을 만나면 정말 반갑다. 한 번을 읽어도 정리될 내용이 풍부하다. 그리고 필자는 정리된 내용을 다시 읽곤 한다. 시간이 지나도 그 내용이 너무 공감되거나, 필요하다. 정말 좋아하는 영화 하나가 있든 정말 좋아하는 책 하나가 있든, 뭐라도 그런 대상이.. 2023. 6. 15.
[홍태승]220607_2 짙은 물감과 옅은 물감 사진 찍은 날짜: 220607/글 쓴 날짜: 230613 ---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짙은 물감 같을 때도 있고, 옅은 물감 같을 때도 있다. 보통 이 느낌은 초반부터 느껴지고 결정되는 것 같다. 물론 나중에 달라질 수도 있지만, 이건 예외적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짙은 물감 같은 느낌도 좋고 옅은 물감 같은 느낌도 좋다. 짙은 물감 같은 느낌은 뭐가 있을까? 어떤 음악을 들어도 그 분위기가 강렬하여 엄청나게 집중되는 경우가 있다. 꼭 굉장히 많이 쏟아지는 비처럼 말이다. 어떤 향기도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끊임없이 생각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계속 그 향기가 생각난다. 터질 것 같은데 터지지 않게 보호하는 느낌이다. 옅은 물감 같은 느낌은 뭐가 있을까? 운전하는 동안, 차 밖으로 잔잔하게 내리는 비.. 2023. 6. 13.
[홍태승]220606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3 사진 찍은 날짜: 220606/글 쓴 날짜: 230611 --- 이야기가 많은 사람이 좋다. 이야기가 많은 사람을 마주하는 것도 좋고, 필자 스스로 이야기를 많이 만드는 것도 좋다. 그 무엇보다 풍족하고 풍부한 느낌이다. 어떤 것이 가능하다고 상상하면, 실제로 그 이야기가 눈앞에 현실로 다가오기도 한다. 물론 주변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믿을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은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상상도 안 해봤는데,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 생각할 수 있겠는가? 없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사람은 상상하고 생각하는 만큼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상상하고 생각하는 범위가 좁으면, 이야기가 적고 한정적이다. 상상하고 생각하는 범위가 넓으면, 이야기가 많고 한정적이지 않다. 그리고 그 많은 이야기는 모두.. 2023. 6. 11.
[홍태승]220605_2 공감하는 방식 사진 찍은 날짜: 220605/글 쓴 날짜: 230606 ---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사람은 자기의 말이 맞든 틀리든 관계없이, 잘 받아들여지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물론 예외적인 경우도 있을 것이다. 공감하는 방식에 따라, 사람은 상대와 대화가 잘 통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B가 어떤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데 A가 그 부분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애매한 말을 한다면, B는 그 상황이 불편하게 느껴질 것이다. A라는 사람이 솔직한 성격이라 그저 자기 생각을 말한 것뿐일 텐데, A입장에선 ‘뭐가 잘못됐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B입장에서는 A가 자신을 배려해 주지 않고 말했다고 생각하여, B는 이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는 게 싫을 것이다. 그래서 B가 어.. 2023. 6. 6.
[홍태승]220529_5 무언가를 깨달을 때 느끼는 짜릿함 사진 찍은 날짜: 220529/글 쓴 날짜: 230603 --- 필자는 과거부터 무언가를 깨달을 때 느끼는 ‘짜릿함’을 좋아한다. 이것을 경험하면 그저 좋다. 혼자만 느낄 수 있고 혼자만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다. 과거엔 글쓰기를 하지 않아서 문서화를 하지 않았는데, 현재 이 개념이 이렇게 문서화되는 것이 흥미롭다. 어떤 경우가 있었나 생각해 보고 싶다. 한 예시로는, 과거에 소심한 성격이 싫어서 대담한 성격을 추가했다. 원래 입고 있는 옷에 추가적인 옷을 입은 것처럼 말이다. 이를 위해서, 의도적으로 불편한 행동을 실천했다. 강연을 들을 때, 필자는 궁금한 것이 생겨도 못 물어보는 게 싫었다. 그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저 손을 들었다. 그리고 그때 하고 싶은 말을 했다. 이런 경험이 잦아지니.. 2023. 6. 3.
[홍태승]220529_4 격한 파도와 잔잔한 물결 사진 찍은 날짜: 220529/글 쓴 날짜: 230602 --- 필자의 마음속에 파도가 치는 경우도 있고, 잔잔한 물결 같은 것이 느껴질 때도 있다. 각 상황에 따라 눈앞에 펼쳐지는 느낌이 정말 다르다. 똑같은 상황에서, 불편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편안함이 느껴지도 한다. 더 구체적으로 적으면, 같은 비 오는 날씨가 영상 속 장면처럼 아주 낭만적이게 느껴지기도 한다. 반면에 이것이 아주 짜증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마음속의 상태가 어떠냐에 따라, 앞에 보이는 것이, 느껴지는 것이, 상상되는 것이 다르다. 격한 파도와 잔잔한 물결을 조절할 수 있게 되면 어떨까? 정말 좋을 것이다. 유명한 운동선수는 저것들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고도의 정신력이 필요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정신을 조절할 수 있는.. 2023.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