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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_글쓰기(수필)

[홍태승]211008 선택4(선택할 수 있는 사람)

by 홍자본가 202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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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은 날짜: 211008/글 쓴 날짜: 2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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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선택당하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전자의 사람은 할 수 있는 게 많은 반면 후자의 사람은 할 수 있는 게 매우 한정적이다. 사람마다 견해가 다르기 때문에, 두 사람 모두 가치 있게 볼 수 있다. 그러나 필자는 전자의 개념을 사랑한다. 능동적, 독립적, 주체적 등은 필자가 참 좋아하는 형용사이다. 필자는 ‘왜 과거에는 저 형용사를 충분히 느끼며 살지 못했을까?’라고 가끔 생각한다.

과거에 대한 생각을 한다는 것은 현재와 과거가 다르기 때문이다. 좋은 의미로 다를 수도 있고 나쁜 의미로 다를 수도 있다. 이에 대한 필자의 주관적인 느낌은 좋은 쪽이다. 어떤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은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추가로 생각하는 폭이 넓어진다. 선택지 중에 잘못된 것을 선택했다면 다른 것을 선택하면 된다. 간단하다.

필자는 살면 살수록,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진다고 느낀다. 그리고 이 느낌이 아주 반갑다. 그냥 숨만 쉬고 산다고 이렇게 되지는 않는다. 백조가 수면 아래에서 끊임없이 발길질하는 것이 떠오른다. 이것처럼 끈기 있게 노력하다 보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진다. 이렇게 살든 저렇게 살든 다 괜찮다. 다만 필자는 선택할 수 있는 삶을 아주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