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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_글쓰기(수필)

[홍태승]211104_2 안주하고 싶은 생각

by 홍자본가 202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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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은 날짜: 211104/글 쓴 날짜: 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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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향해 달려가다가 ‘안주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에는 평소와 같지 않은 모습 때문에 스스로가 낯설고 불편하게 느껴진다. ‘안주하다’라는 의미는 ‘현재의 상황이나 처지에 만족하다’이다. 안주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불안해 보이기도 한다. 필자의 경우 꼭 안주할 때 불편한 일을 마주했던 경험이 있다.

과거에 몽골은 다른 나라를 침략하며 거대한 영토를 차지했다. 몽골군이 생각하는 개념은 다음과 같았다. 성을 쌓는 자 망하고 길을 뚫는 자 흥한다. 필자는 이 개념을 좋아한다. 사고에 제한을 두는 사람은 멈추게 되고, 사고에 제한을 두지 않는 사람은 계속 움직일 수 있다. 필자는 스스로 보이지 않는 성을 쌓으며 편안한 상태에 갇히는 걸 경계한다. 사람이 특정한 세상에 갇히면, 그것이 세상의 전부라고 착각하게 된다. 그 특정한 세상 밖에 정말 어마어마한 것들이 있는 걸 모른다.

안주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가 생각해 낸 것은 느껴지는 것들에 대해 글을 쓰고, 변화와 안주에 관련된 글을 읽어보는 것이다. 변화와 안주에 대해 다양한 관점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관점들 사이에서 필자의 생각을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 필자는 해야 할 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