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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_글쓰기(후기)

[홍태승]화이트 타이거(White tiger)/넷플릭스 영화 후기/210801

by 홍자본가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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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인도의 카스트 제도에 대해 알아보고 있었다. 글 쓰는 현재까지 이해한 것은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배를 더 잘하기 위해서 카스트 제도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극심한 빈부격차에 대해 다룬다.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다. 인도의 경우 과거나 현재나 가족이 하는 일을 자녀가 이어받고 그 한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대부분 그렇다고 한다. 이 영화에선 주인공 가족이 마시는 차를 만들어서 판매한다. 주인공은 가족이 하는 일 중에 가장 낮은 계급의 일인 석탄을 깨는 일을 한다. 그런 생활만 하다가 석탄 사업을 하는 부자를 보고 주인공은 그들과 뭔가를 해야 한다고 마음을 먹는다.
영화에는 많은 장면이 있지만, 필자가 인상 깊었던 장면은 방금 적은 한 줄이 묘사되는 장면이었다. 사람은 자기 환경을 벗어나기가 굉장히 어렵다. 주변에서 보고 듣는 게 그 사람의 한계를 만들곤 한다. 이 영화에서는 닭장과 관련된 화면이 나온다. 닭들은 닭장에서만 살다가 사람에 의해 한 마리씩 잡아먹힌다. 닭들은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닭장에서 나올 시도를 전혀 하지 않는다. 영화는 이것을 인도 거리에 사람들과 대비하며 보여준다. 이 사람들 또한 닭들처럼 새로운 도전보다는 변화시킬 수 없는 삶을 계속 이어나간다. 이 영화 제목인 화이트 타이거에 대한 내용은 초반에 나온다. 주인공이 초등학생일 때 영어선생님이 말해주는 대목이 있다. 정말 낮은 확률로 화이트 타이거가 탄생하는데, 영어선생님은 주인공에게 “네가 딱 화이트 타이거 같은 존재다”라고 말한다.
영화의 결론은 주인공은 제목처럼 화이트 타이거와 같이 특별한 존재가 된다. 본인보다 더 높은 계층의 삶을 보며 느끼고, 불법적인 행동을 하여 자본을 마련하고 택시회사를 운영한다. 생산수단을 갖게 되는 것이다. 불법적이든 합법적이든 생산수단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부를 축적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부를 축적하지 못한다. 이런 이야기가 현실에서 일어나기 어렵지만, 가능한 이야기다. 확률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 두 가지 방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반 타이거가 아닌 화이트 타이거처럼 인생을 살든지, 특정 환경에 만족하면서 살든지. 둘 다 괜찮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