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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_글쓰기(수필)

[홍태승]211014_2 굶주린 상태1

by 홍자본가 202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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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은 날짜: 211014/글 쓴 날짜: 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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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리다’의 사전적 의미는 “먹을 것이 없어서 배를 곯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간절히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거나 마음대로 하지 못하여 몹시 안타깝게 여기다”이다. 필자는 후자에 대해 말하고 싶다. 필자는 과거에 굶주린 상태를 보일 때가 있었고, 현재에도 굶주린 상태를 보일 때가 있다.

‘굶주리다’라는 단어는 애쓰다(마음과 힘을 다하여 무엇을 이루려고 힘쓰다)라는 단어로 대체될 수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는 관계 구조가 형성된다. 어느 관계든 그렇다. 여기서 애쓰는 사람이 있고 애쓰지 않는 사람이 있다. ‘애쓰지 않는 사람’은 ‘굶주리지 않은 사람’인 것이다. 예를 들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에 대해, 미리 걱정하는 사람은 ‘애쓰는 사람’이고 미리 걱정하지 않는 사람은 ‘애쓰지 않는 사람’이다.

이런 생각이든 저런 생각이든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면 되지 않는가?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맞고 틀린 개념이 아니라, 세상에 모든 경우의 수는 일어날 수 있다. 그저 필자는 굶주리지 않고, 애쓰지 않는 것이 좋다. 필요한 상황이라면 애써야 하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애쓰고 싶지 않다. 이런 정신상태일 때 필자는 가장 자연스러운 느낌을 풍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