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은 날짜: 211016/글 쓴 날짜: 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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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물건 혹은 애매한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정신이 없다. 그저 깔끔하게 청소하는 게 낫다. 그런 비우기를 함으로써 한정된 필자의 기운(에너지)를 새로운 것에 사용할 수 있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그때는 왜 그렇게 애매한 물건 혹은 사람에게 기운을 많이 썼는지 의문이다. 그래도 과거에 그런 과정이 있었으니 현재에는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것 같다. 마음을 잘 비울 수 있으면 매일이 새롭게 느껴진다. 새로운 것들이 채워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비워야 채울 수 있지, 비우지 않으며 무언가를 채우기는 어렵다. 사람이 음식을 많이 먹고 싶어도, 계속 먹다 보면 몸이 받아들이지 못한다.
필자는 가끔 흔들리는 상황을 마주할 때가 있다. 경험치가 쌓여도 저런 경우에는 어려운 문제를 마주한 느낌이 든다. 흔들릴 때마다 필자는 중용을 생각하게 된다. 실수하고 나서 중용의 중요성을 다시 느낀다. 그리고 다시 흔들리고 또 느낀다. 이 과정을 얼마나 반복해야 필자가 스스로에게 원하는 행동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사람이 무언가를 갖고 있어도 중도를 지켜야 하고, 사람이 무언가를 갖고 있지 않아도 중도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심을 잘 잡아야 어느 상황이 일어나도 다시 중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
좋은 정신상태를 유지하며 사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애매한 것들로 채워진 상태로 사는 것이 아니라 깨끗하기 비워진 상태로 살 때 비로소 좋은 정신상태를 얻을 수 있다. 비우는 것은 어려운 행동이다. 그래도 실천해야 한다. 그래야 사람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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