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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_글쓰기(수필)

[홍태승]220916_2 감정7(격한 감정)

by 홍자본가 2023.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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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은 날짜: 220916/글 쓴 날짜: 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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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격한 감정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참고로 ‘격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기세나 감정 따위가 급하고 거세다”이다. 이런 격한 감정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

감정의 깊이가 깊을수록 진하게 간직된다. 그래서 나중에도 그런 것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어떤 것에 대해 스스로 격한 감정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타인에게 격한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어느 쪽이든 반짝이는 느낌이다. 그리고 가끔은 격한 감정과 관련된 기억이 새로운 말과 행동을 이끄는 경우가 있다. 격한 감정이 없었다면, 새로운 말과 행동도 없었을 것이다. 격한 감정이 새로운 말과 행동을 선물해 주는 느낌이다. 이런 내용을 글로 적으면서도 미소가 지어진다. 이런 것은 정말 내부적인 변화라, 외부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결국 이런 것은 자기 혼자만 알거나, 가까운 사람들만 알 수 있다.

잔잔한 수영장에서 수영을 잘하는 강아지가 떠오른다. 이 강아지는 수영장을 마음껏 휘젓고 다닌다. 그리고 그 수영장의 분위기는 격하게 변한다. 하나의 장면이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