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은 날짜: 221001/글 쓴 날짜: 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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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알면 알수록, 그 매력의 정도가 깊어지는 경우가 있다. 양파의 껍질처럼 까면 깔수록 무언가가 나오는 느낌이다. 지속적으로 감정이나 생각을 불러일으키고, 궁금증을 자아낸다. 흔하지 않고 쉽게 찾을 수 없는 느낌이다. 대체되기 힘든 느낌이다.
그런 매력적인 사람은 누구일까? 타인과의 경험이나 혼자만의 경험을 통해, 결핍을 채워서 가치가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외모(얼굴과 몸매)가 탁월한 이성을 여러 번 만나본 사람이거나 자신의 외모가 탁월한 사람의 경우, 외모에 대해 덜 생각할 것이다. 능력이 탁월한 이성을 여러 번 만나본 사람이거나 자신의 능력이 탁월한 사람의 경우, 능력에 대해 덜 생각할 것이다. 꾸준하게 음악을 만드는 사람의 경우, 매번 새로운 경험을 쌓기 때문에, 새로움에 대해 덜 생각할 것이다. 지속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의 경우, 매번 새로운 경험을 생산하기 때문에, 새로움에 대해 덜 생각할 것이다. 어떤 것이든 덜 생각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결핍을 채워서 초연한 것이다. 즉, 관심사가 굉장히 다양하고, 무언가에 의미부여를 적게 하고 덜 영향받는 것이다. 참고로, 결핍을 채워서 초연한 것과 결핍을 피해서 초연한 것은 다르다. 둘 다 초연함은 공통적이지만 언행을 통해 차이가 드러난다.
결핍을 채워서 가치가 많은 사람의 경우, 자신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아도 상대가 감각적으로 유일함과 장기적인 매력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장기적인 매력은 내적가치와 관련되어 있다. 보통 사람들이 무언가에 흔들릴 때, 매력적인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수많은 사람들 중에 돋보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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