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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_글쓰기(수필)

[홍태승]220928_10 감정8(꽉 차는 감정)

by 홍자본가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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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은 날짜: 220928/글 쓴 날짜: 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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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을 수 없고 다 느끼기에는 꽉 차는 감정이 들 때가 있다. 머리가 아프지도 가슴이 아프지도 않은데, 뭔가 벅차서 움직일 수 없는 느낌이다.

꽉 차는 감정은 무엇일까? 필자는 이 감정을 글을 쓰다가 느꼈다.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글에 집중하는 도중에, 마음이 크게 터지는 느낌 그리고 머리 위가 반짝이는 느낌이 들었다. 이 느낌들이 진정되지 않았다. 하루 동안 꽤 오랜 시간 해야 할 것을 끝내고, 저 꽉 차는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싶었다. 참고로 ‘누그러뜨리다’는 “사람이 감정이나 태도 따위가 흥분하거나 긴장하던 것을 약하게 하거나 부드럽게 하다”라는 의미다. 감정이 너무 꽉 찬 상태여도 무언가를 제대로 할 수 없고, 감정이 너무 긴장한 상태여도 무언가를 제대로 할 수 없다.

감정을 사람을 이렇게도 만들고 저렇게도 만든다. 감정을 조절하는 것도 재밌고, 감정을 조절하지 않는 것도 재밌다. 감정이 이렇게 흥미로운 대상인지 몰랐다. 감정이랑 친해지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