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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_글쓰기(수필)

[홍태승]220929_4 가치9(에토스, 분위기와 기세)

by 홍자본가 2023.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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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은 날짜: 220929/글 쓴 날짜: 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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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 중에는 에토스가 있다. 에토스는 '기질(기력[육체적인 것]과 체질[정신적인 것])'을 뜻한다. 사람의 자세, 옷차림, 목소리, 단어 선택, 눈빛, 성실, 신뢰, 카리스마(지배적 매력) 등이 모두 에토스에 속한다. 에토스가 바로 기세와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 기세는 자세, 목소리, 눈빛이라고 볼 수 있다. 기세는 육체상태와 관련되어 있다.좋은 육체상태는 무엇일까? 자세가 올곧고, 목소리가 안정적이고, 눈빛이 자연스러운 상태이다. 분위기는 옷차림, 단어 선택, 성실, 신뢰, 카리스마(지배적 매력)이라고 볼 수 있다. 분위기는 정신상태와 관련되어 있다. 좋은 정신상태는 무엇일까? 편안하고 재밌고 기분 좋은 상태이다. 기세의 사전적 의미는 “남에게 영향을 끼칠 기운이나 태도”이다. 분위기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사람이나 사물이 지니는 독특한 느낌”이다. 기세는 남에게 영향을 끼치고, 분위기는 향기처럼 풍기는 것이다.

기세(육체상태)에 따라 타인이 인식하는 것이 다르다. 멈춤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빨간색 같기도 하고, 파란색 같기도 하다. 무지개 같은 경우도 있다. 강해 보이면 약하게 나오고, 약해 보이면 강하게 나온다. 왜 기세마다 타인의 반응이 다른 것일까?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렇게 인간이 설계되었다고 생각할 뿐이다. 상황마다 필요한 기세가 다르다. 자신의 기세의 느낌을 인식하고 필요한 기세를 갖추면 좋다. 분위기(정신상태)에 따라 타인이 느끼는 것이 다르다. 집중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좋은 분위기도 있고 나쁜 분위기도 있다. 좋은 분위기이면, 무슨 말과 행동을 해도 마음이 편한 느낌이다. 이런 경우 집중력이 강해진다. 나쁜 분위기이면, 무슨 말과 행동을 해도 마음이 불편한 느낌이다. 이런 경우 집중력이 약해진다. 흐름이 괜찮으면 분위기를 유지해도 되지만, 흐름이 애매하면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좋다.

무언가를 당연하게 생각하면, 새로운 것을 느낄 수 없고 새로운 것을 볼 수 없다. 일상적으로 보이는 것이 카라꽃 같은 느낌일 수도 있고 데이지꽃 같은 느낌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새로움은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