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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_글쓰기(수필)

[홍태승]221002_3 무대3(자신에게 어울리는 무대)

by 홍자본가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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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은 날짜: 221002/글 쓴 날짜: 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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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어울리는 무대가 있다. 자기 무대가 아닌 것 같으면 빨리 내려와야 한다. 억지로 그 무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빨리 내려와서 보완점을 파악하고 변화하는 것에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 더 낫다. 그리고 새로운 무대에 서는 것이다.

왜 자기 무대가 아닌 것 같아도 내려오지 못하는 것일까? 아쉬움(뜻대로 되지 않거나 미련이 남아 섭섭하고 서운하게 여김)이다. 이 상황에서 아쉬움을 느낄 수 있지만 편안함도 느낄 수 있다. 두 가지 감정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자기 무대가 아닌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아쉬움을 느낀다. 그리고 그 무대에 계속 있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정말 엉망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게 더 엉망이 되어도, 그 순환을 빠져나오지 못한다. 애매한데 더 애매해지고 그러다가 결국 빠져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삶을 다시 돌아보면 억울한 시간이 많다고 느낄 것이다. 자기 무대가 아닌 것을 인정하면, 편안함을 느낀다. 그리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무대를 찾으면, 새로운 세계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 세계의 범위는 커지고 더 커진다. 정말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닌 건 아닌 것이다. 과감하게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 페르시아어 중에 ‘인샬라’라는 개념이 있다. ‘알라의 뜻대로 하옵소서’라는 뜻이고, 진정한 의미는 ‘내 힘으로 안 되는 불가능한 일도 있다’이다. 어울리는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 애매한 무대에서는 내려오는 용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