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1_글쓰기(수필)

[홍태승]221013 자기만의 색깔5(오래가는 향기)

by 홍자본가 2023. 7. 29.
728x90
반응형

사진 찍은 날짜: 221013/글 쓴 날짜: 230729

---

필자는 어느 순간부터 자기만의 색깔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살면서 이것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지만, 필자는 갖고 있는 게 좋다. 무색보다는 유색이 끌린다.

어떻게 하면 무색에서 유색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자신만의 색깔이 흐릿하다가 짙어질 수 있을까? 우선 무언가를 오래 할 필요가 있다. 그게 무엇이든 말이다. 글을 정말 오래 쓰거나, 연기를 정말 오래 하거나, 음악을 정말 오래 하거나, 사진을 오래 찍는 것 등이다. 글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읽고 느끼는 감정이 풍부해질 것이다. 연기를 통해 작품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보고 듣고 느끼는 감정이 풍부해질 것이다. 음악을 통해 노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듣고 느끼는 감정이 풍부해질 것이다. 사진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보고 느끼는 감정이 풍부해질 것이다. 빛이 잠깐 반짝이는 것이 아니라, 빛이 은은하게 계속되는 것이다. 은은하게 계속되는 것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이감이 생긴다.

꽃향이 점점 진해지며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이런 문장이 존재한다. 자기만의 색깔을 갖추는 것은 약한 향기가 진한 향기가 되는 것이다. 그 과정을 견디기만 하면, 정말 오래가는 향기를 얻을 수 있다.